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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귀 염증, 외이염 또는 중이염이라고 불리는 이 질병은 많은 반려견들에게서 나타나는 아주 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제 주변에서만 봐도 귀 염증 때문에 병원에 자주 가는 강아지가 한 마리 있고, 의사 선생님이 저희 강아지도 상태가 좋지 않다고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인 외이염, 질병이 심해지면 강아지들의 통증도 심해지고 귀에서 냄새도 나기 시작하는데요, 그렇다면 강아지의 귀 염증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 치료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강아지 귀 염증, 외이염이란 무엇일까?
외이염은 강아지의 귀의 가장 바깥 부분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기는 흔한 질환입니다. 외이염이 진행되어 중이까지 염증이 번지면 중이염, 여기서 더 확대되어 귀의 가장 안쪽 깊은 곳의 내이도에 염증이 진행되어 내이염으로 이어집니다. 내이까지 염증이 진행되면, 그다음은 뇌이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 염증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귀 염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첫째로, 귀의 구조가 원인입니다. 강아지의 귀 구조는 인간과 달리 수직(L자형)으로 되어있어 이물질과 습기가 쉽게 갇혀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보통 귀에 털이 많거나 귀가 덮여 있는 견종(대표적으로 푸들)이 귀 염증이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견종들은 환기가 잘 되지 않아서 귓속의 습도가 높아지고 균이 증식하면서 세균성, 곰팡이성 외이염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제 주변의 푸들은 종종 사람 머리 묶듯이 귀를 묶고 있기도 해요 ㅎㅎㅎ
둘째로, 기생충 때문에 발생합니다. 특히 '귀 진드기'가 있는데요, 주로 동물들의 귀에 살면서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 진드기에 감염되면 통증과 가려움이 생깁니다.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고, 특히 전염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셋째로, 외부 이물질 때문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산책을 하면서 잔디 속에 있는 씨앗이 귀에 들어간다던지, 풀이나 곤충이 귀로 들어가서 감염되기도 하고, 목욕을 시키다가 샴푸가 귀에 들어가서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 추가로, 중성화 수술 이후에는 감염에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중성화 수술 후 강아지들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면역 시스템에 변화가 생기면서 감염에 취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 귀 염증의 증상은?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요,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귀를 자주 긁거나 만진다
- 머리를 자주 흔들거나 한쪽으로 기울인다
- 귀 안쪽이 빨갛거나 부은 것처럼 보인다
- 귀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 귀에서 분비물이 나온다(귀지나 고름)
- 귀나 귀 주변을 만지면 화낸다
저희 강아지의 경우는 어느날 갑자기 머리를 시도 때도 없이 흔들고, 귀가 불편한 듯이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이면서 걸었어요. 그래서 바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 병원에 가면 치료는?
염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합니다. 세균성 감염이나 곰팡이성 감염의 경우,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게 됩니다. 보통은 항염증제를 처방받아 부기와 통증을 줄이고, 귀 세정제를 구입해서 귀청소를 진행합니다. 이 치료들이 통하지 않는 심한 경우이거나 만성적인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 귀 염증의 예방법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귀를 정기적으로 세척해주는 방법입니다. 너무 자주, 강하게 세척하면 오히려 귀에 안좋으니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귀 청소를 해주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사람과 달리 강아지는 귀의 구조가 수직으로 되어있어, 면봉을 사용하면 오히려 이물질이 고막 쪽으로 쏟아질 우려가 있어서 면봉 대신 세정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 세정제(세정액)로 귀 청소 하는 법
세정제로 귀 청소를 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강아지들이 말을 잘 듣는다면요... 유튜브에 올라오는 귀청소 영상에서는 말을 아주 잘 듣던데, 저희 강아지는 아주 난리를 칩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제가 아빠다리를 하고 앉아있다고 하면, 강아지를 다리 위에 올립니다. 이때, 머리 방향을 오른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 왼팔로 강아지를 제 몸에 딱 붙여서 고정시킵니다. 팔깁스했을 때처럼 팔을 'ㄴ'자로 만들고 팔과 배 사이에 강아지를 위치시키면, 제 팔꿈치가 강아지 엉덩이 쪽, 손이 강아지 얼굴 쪽에 위치하는데, 팔과 손을 이용해 배쪽으로 끌어당겨 강아지를 밀착시켜 고정합니다.
- 그럼 강아지 얼굴쪽에 위치한 손가락을 이용하여 귀를 열고 세정액을 귀에 붓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말하길 진짜 '줄줄줄' 흐르게 넣어줘야 한다고 했어요. (이때 엄청 몸부림치는데, 팔이랑 손으로 몸에 딱 붙여 고정해야 합니다.)
- 세정액이 들어가서 잘 작용하게 하기 위해 관자놀이 주변을 마사지하면 됩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천이나 솜으로 귀의 겉 부분을 솜으로 부드럽게 닦듯이 마사지합니다.
- 강아지를 놔두면 알아서 귀를 털면서, 세정액과 이물질이 귀 밖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 반대쪽 귀에도 실시합니다.
- 추가로, 염증약을 귀에 넣어야 한다면 다시 잡아서 귀에 넣습니다...
- 맛있는 간식을 줍니다.
제가 한 3일 정도 실패하면서 습득한 자세입니다. 유튜브에서 봤었나?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저희 강아지가 세정액을 보면 자꾸 도망가고(냄새만 나도 도망가더라구요 ㅋㅋㅋ) 잡으면 입질을 해서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귀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유지해 주는 게 중요합니다. 목욕을 시킬 때에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이 들어갔다면 충분히 털고 말려서 귀 내부의 습기를 내보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 강아지는 겨울에 전기장판을 틀고 이불속에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환기가 안 되는 높은 온도의 환경이 조성되어 염증에 취약하니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특히 조심해야겠죠?
▶ 결론
강아지들이 가장 자주 앓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귀 염증입니다. 보통 감염으로 생겨 심하면 내부의 내이까지 감염되는 내이염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귀 청소를 실시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반려견의 청각은 인간보다 뛰어납니다. 그만큼 귀가 강아지에게 민감한 기관이라는 소리인데요, 이런 만큼 더 주의 깊게 관리해서 강아지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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